이전글에서 웹기술로서 모바일 앱을 개발한다고 이야기하였다.
살펴보자 아이폰 앱스토어의 성공 이유는 앱스토어를 시작하는 시점에 이미 아이폰 아이팟 합쳐서 2천만명의 소비자를 확보하고 시작하였다는데에 있다. 아이폰 개발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수가 없다. 이점이 안드로이드 마켓과 같은 후발주자들의 미투(Me Too) 전략을 따돌린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나마 안드로이드 마켓은 아이폰 다음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마켓이기도 하다.
Windows Mobile, Limo, Symbian, Brew 와 같은 이기종의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개별적으로 앱스토어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웹표준 기술로서 앱을 만들어 어떤 운영체제에서도 호환이 되게 하자는 것이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비즈니스 주체들의 움직임이여 국내에서도 이미 상당부분 진전되고 있다.
- 윈도, 안드로이드폰 안가리는 애플리케이션 기술 떴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it3&idxno=2010051410150260802
자 WAC(Wholesales Application Community) 가 온다고 하였다. WAC 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말들이 많다. 그런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것은 웹기술이 미래의 스마트폰 앱 비즈니스의 핵심이 된다는 것이다. WAC에는 전세계 15개 이동통신사, 글로벌 Top 5 휴대폰 제조사가 참여하고 있다.
WAC members
그럼 규모를 생각해 볼까? 연간 휴대폰 시장규모는 약 12억대로 추산된다. 2010년 1사분기에만 2억 9천만대의 휴대폰이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수치는 전년대비 21.7%가 증가한 내용이다.
출처 : http://www.idc.com/getdoc.jsp?containerId=prUS22322210
이중 스마트폰은 5천 5백만대가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대비 66%가 증가한 내용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시장 점유율 중에서 애플은 15.9% 만을 점유하고 있다. 즉 연간 출시되는 스마트폰만 대략 2억 3천만대가량 된다.
출처 : http://canalys.com/pr/2010/r2010051.html
만약 WAC 가 성공적으로 런칭되어 점진적으로 하나의 웹기반 단일 앱스토어가 열린다면 그 애플을 제외하고 대략 2억대의 모바일 앱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것이다. 웹개발자 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으며 엄청난 기회의 땅이 열리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아니다.
이것만 얘기해도 기존 스마트폰 비즈니스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수 있다. 그런데 어쩌면 모바일 보다 더 엄청나게 거대한 디바이스 마켓을 또 이야기하여야 한다.
모바일 쪽에서는 웹기술이 앱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반면 디바이스 마켓에서는 웹기술로 앱을 만드는 동시에 기존의 Legacy 미들웨어를 웹기반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IPTV, Connected TV, IP 셋탑박스등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은 TV로 들어갔고 단순히 TV에서 브라우저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통적인 VOD 서비스마저 웹기반으로 대체되고 있다.
BBC iplayer
위의 화면은 영국 BBC 의 iPlayer 서비스로서 기존의 VOD 서비스 화면을 모두 웹기반으로 대체하였다. 즉 IPTV 와 셋탑박스에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집에서 간편하게 VOD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 하드웨어 Middleware 가 담당하던 서비스와 UI Layer 자체를 모두 웹서비스로 구현하였기 때문에 VOD 사업자는 간편하게 컨텐츠 카탈로그를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VOD 서비스와 방송이 웹기반 융합서비스로 대체된다.
유럽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흐름이 유선 이동통신사를 통해서 확산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서비스를 웹기반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대단히 활발하다. 대표적인 것이 HbbTV 와 CE-HTML 이다.
HbbTV 는 Hybrid broadcasting broadband TV 의 약자로서 방송신호를 통해서는 방송을 발송하고 인터넷에 연결된 유선을 통해서는 웹기반의 컨텐츠를 전송하는 형식이다. 그리고 사용자는 원하면 웹브라우저를 구동하여 인터넷에 접속할 수 도 있고 사업자가 제공하는 인터넷 컨텐츠들도 접할 수 있는 방송과 인터넷 컨텐츠가 융합된 형태의 서비스를 즐기게 된다. Hbbtv 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IPTV 와 셋탑박스에서 브라우저가 중추적인 Layer 를 담당한다는 데 있다. 서비스 UI가 웹으로 제작이 되고 웹을 통해 하드웨어 모듈을 통제하는 방식이며 이 방식은 우리가 익숙한 Javascript 를 이용하면 된다. Hbbtv또한 유럽 방송사들과 국내 가전사들이 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인 사항이며 점차 국내에도 확산될 것으로 생각된다.
CE-HTML 또한 IPTV와 셋탑박스에 필요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펙이며 단어에서 알수 있듯이 웹표준인 HTML 기반이며 디바이스 환경에 맞는 스펙만 조금 더 추가되었다. 이또한 OIPF (Open IPTV Forum) 에서 표준화가 되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웹기반이라는 것이다.
유선 VOD 서비스는 오픈 인터넷이 아니다. 일종의 Walled garden 서비스로서 폐쇄된 환경이다. 기존의 Legacy 서비스 방식을 굳이 웹기반으로 대체할 필요는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제 웹기반으로 가는 이 거대한 흐름은 이 Walled garden 환경마저도 웹기술 기반으로 변모시키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보이는가? 웹제작자가 할일이 더이상 웹페이지 만드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VOD 서비스 페이지도 만들어야 하고 TV나 셋탑박스안에 들어가는 서비스의 UI와 시스템을 컨트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으로? HTML/CSS/Javascript/XML/SVG 로!
웹은 가전의 전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는가? 아니다. 웹은 가전의 전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티브잡스가 플래시를 결사반대하며 막고 있는 이유는 지금 웹이 플래시에 의해 발목이 잡히면 웹의 가전전체로의 확산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지금 결사반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애플 구글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을것이다. 가전시장으로의 진출이다. 아이패드는 애플이 모바일기기에서 벗어나 가전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첫번째 제품에 불과할 것이고 애플TV 이후에 또다른 어떤 제품이 나올지 모른다. 구글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왜 웹기술인가?
대부분의 컨텐츠는 웹에서 제공되고 있고 SNS 와 같은 킬러 서비스들이 웹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우리는 컴퓨터를 켜면 가장 먼저 브라우저를 실행시킬 정도로 웹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이 깊다. 또한 웹기술은 유지보수가 쉽다. 무엇보다도 웹기술이 가진 웹표준은 어떤 운영체제 어떤 형태의 디바이스에서도 컨텐츠 호환성을 보장한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웹표준이 가진 범용성은 드디어 데스크탑을 벗어난 환경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그것을 가전산업또한 점차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HTML5 기술 자체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모바일과 디바이스 시장은 웹으로 가는 거대한 방향 전환을 이루었으며 이 거대한 흐름이 단지 HTML5 기술의 진보를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 뿐이다. 이것이 바로 웹의 쓰나미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과 디바이스 웹환경에서 상상도 못한 새로운 웹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또다른 웹의 빅뱅을 가져올 것이다.
웹제작자가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말은 단지 달콤한 사탕발림이 아닌 다가올 현실이다.
이제 웹제작자는 다가올 현실을 준비해야 한다.
http://webdevmobi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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